골프 퍼터의 종류와 기본 상식!!
퍼터의 종류와 기본 상식!!
안녕하세요!
KPGA 남동현 투어프로 입니다!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이다”
퍼팅 천재로 알려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골퍼 바비 로크가 한 유명한 말입니다.
그는 평생 단 한 개의 퍼터로 플레이했다고 하는데요.
그가 가진 방울뱀이라는 별명의 퍼터를 가지고서 PGA 투어 통산 15승, 브리티시 오픈 4회 등등 각종 대회에서 74회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골프 퍼팅의 중요성은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아무리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잘 친다고 하더라도 퍼팅에서 여러번 실수하면 결국 스코어를 제대로 못내기 때문입니다.

퍼터의 종류와 기본 상식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퍼팅 스트로크를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만들어야합니다.
그리고 내가 쓰는 퍼터가 나에게 맞는지 그리고 어떤 퍼터를 가지고 라운딩을 해야되는지 고민해봐야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퍼터에 대한 기본 상식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퍼터 디자인의 기준
퍼터는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2~6도 정도의 로프트를 가지며 제작되는데 평균 4도 내외로 만들어집니다.
USGA(미국골프협회) 규정상 투어 경기를 할 수 있는 퍼터의 길이는 최소 18인치 이상으로 정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는 32~34인치의 길이로 출시합니다.
다만 골퍼의 필요에 따라 길이가 더 긴 퍼터들은 개별 주문생산으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라이각은 최대 80도까지 제작할 수 있는데 제조사에서는 보통 70~72도 전후로 설계가 됩니다.

퍼터의 변화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감나무로 클럽을 만들어 사용했던 그 옛날, 퍼터 역시 나무 헤드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아이언 클럽이 생겨나고 그와 함께 퍼터 역시 금속 헤드가 나왔습니다.
20세기 초반까지만해도 아이언 헤드와 비슷한 납작한 일자 형태의 퍼터가 사용되었습니다.
1940년대 중반 불스아이 퍼터가 나온 것을 기점으로 힐 쪽 디자인에 변형을 주기 시작했는데요.
1966년 핑 앤서 퍼터가 출시하게 되면서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됩니다. 토우와 힘의 균형잡힌 저중심 설계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퍼터의 개념을 바꾼 핑 앤서는 현재까지 많은 블레이드형 퍼터들이 이 디자인을 베이스로 소재와 모양을 조금씩 변형해서 출시할 만큼 퍼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넥 부분에 오프셋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적용하였는데요
이는 퍼팅 시 볼에 회전력을 높여 볼을 잘 굴릴 수 있고 스트로크를 할 때 헤드 중심에 임팩트가 잘 되도록 디자인한 것입니다. 이 당시 핑 앤서 퍼터의 헤드 무게가 약 350g으로 출시되었는데요.
현재까지도 많은 제조사에서 이 무게를 기본으로 하여 퍼터를 제작을 하고 있으며 골퍼의 취향에 따라 무게추를 조정할 수 있는 퍼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넥 디자인 출현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부분은 넥(Neck)이라고 합니다.
형태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핑 앤서 퍼터와 같이 배관 형태로 나온 넥을 플럼버 넥이라고 하고 샤프트에서 한번 꺾여 경사지게 내려오는 넥은 슬랜트 넥 샤프트와 헤드를 연결한 넥이 휘어진 형태의 플레어 팁 샤프트가 두번 꺾여서 헤드에 장착된 타입인 더블 밴드 넥 등등 다양한 넥 종류가 있습니다.

블레이드형과 말렛형
그리고 퍼터는 헤드의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큰 범주에서 크게 블레이드(일자)형과 말렛(반달)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퍼터는 일자 형태의 퍼터로서 핑 앤서 퍼터나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 같은 형태를 가집니다.
말렛형은 반달형이라고도 불리지만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둥근 반달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는데요.
대표적인 말렛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사의 스파이더, 오딧세이의 투볼, 스카티카메론의 팬텀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 유무
그리고 페이스면 구조에 따라 구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퍼터는 카본 스틸이라고 하는 탄소강과 티타늄, 구리, 청동,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금속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단일소재로 제작되는 퍼터가 있는가 하면 페이스면에 인서트를 삽입하여 출시되는 퍼터도 있습니다.
인서트란 헤드페이스에 구리, 우레탄, 실리콘 등과 같은 소재를 활용 부드러운 타구감과 조화로운 무게 배분 그리고 관용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되었는데요.
인서트가 없는 단일 소재의 퍼터는 딱딱하고 예민한 타감이라 한다면 인서트가 있는 퍼터는 소프트하고 무른 느낌이 들어 타구감이 다르다보니 골퍼의 취향에 따라 인서트의 유무가 퍼터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퍼터를 찾아서 퍼터의 신이 되시길!!